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 체외진단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(밴드)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.
오상헬스케어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밴드(1만3000~1만5000원)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.
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007개 기관이 참여해 9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. 공모 금액은 약 198억원, 상장 후 시가총액은 282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.
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 진단, 분자 진단, 면역 진단 등 다각화한 체외진단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다. 설립 1년 후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, 2003년에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FDA 승인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받기도 했다.
오상헬스케어는 공모 자금과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으로 ▲연속혈당측정기(CGM) 개발 ▲신제품 출시 ▲생산 거점 현지화 확대 ▲바이오·헬스케어 분야 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.
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는 “이번 상장을 계기로 주주 여러분과 함께 지속 성장해 나가는 오상헬스케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”고 말했다.
오상헬스케어는 다음 달 4~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.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.